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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통합당 향해 “시간 끌면 민주당 국회 단독 개원할 것” 경고
  • 김지운
  • 등록 2020-06-10 14: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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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서 압박 넣어···“12일 상임위 구성 완료하겠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래통합당이 협력하지 않을 경우 12일에 원구성을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 대표. (사진=김민호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래통합당이 협력하지 않을 경우 12일에 원구성을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 대표. (사진=김민호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미래통합당을 향해 “시간을 끌면서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국회 개원을 방해한다면 민주당으로서는 단독으로라도 상임위원회를 구성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날 이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본회의에서 국회 상임위 위원 정수 규칙 개정안을 처리하고 12일 구성을 완료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적 의사결정에 최악의 상황은 아무런 결정도 하지 못하고 시간을 지연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미 법정시한을 넘겨 법률을 위반한 국회가 더이상 아무런 결정 없이 (원구성) 지연하는 건 결코 있을 수 없다”며 목소릴 높였다.

이 대표는 “3차 국난극복 추경(추가경정예산)이 시급히 통과돼야 한다”며 “국회가 상임위 구성을 둘러싸고 야당의 발목잡기에 잡혀있을 때가 아니다”고 목소릴 높였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이전까지의 관행대로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며 민주당의 결정에 반대했다. 이에 이 대표는 “관행에 따랐던 이전 국회가 얻은 오명이 바로 ‘식물국회’, ‘동물국회’”라며 “국회가 과거사를 반복하는 것은 두고 볼 수 없다. 민주당은 합법적이고 새로운 관행을 통해 책임 있는 국회,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갈 역사적 책무가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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