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자란다고시도 때도 없이 뽑혀 나간
풀들을 자세히 보라.
쇠뜨기, 쇠비름, 엉겅퀴, 질경이, 민들레 ......
높은 산에만
약초가 있는 게 아니다.
보란듯이
저마다 귀한 쓰임새로
사람을 살리는 존재다.
잡초를 업신여기지 마라
대단하고
고마우신 존재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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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시인 약력]
2018, <문학예술> 신인상 등단. 2019, <남재문학> 작가상 수상. 한국문학예술가협회 회원.
한국문예대학 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