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뉴욕증시 폭발장세 연출... S&P500지수, 장중 최고치 경신
  • 김민규 기자
  • 등록 2021-06-11 10:21:50

기사수정
  •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동향 발표 등이 호재로 가세

뉴욕증시가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이 우려할 정도가 아닌 것으로 발표되는 등 그동안 악재로 작용한 물가 공포에서 벗어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10포인트(0.06%) 오른 34,466.2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63포인트(0.47%) 오른 4,239.18을 기록하면서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종가 기준으로 5월 7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뛰어넘었다.


시장에선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 등을 주목했다. 미국의 5월 CPI는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1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노동부는 5월 CPI가 전달보다 0.6% 오르고, 전년 동월보다는 5.0% 올랐다고 발표했다. 작년 대비 상승률은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63포인트(0.47%) 오른 4,239.18을 기록하면서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사진=구글)

물가가 예상치를 뛰어넘긴 했지만, 우려를 촉발할 정도는 아니라는 점에서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또 팬데믹으로 중고차 가격이 물가 상승을 주도하는 등 일시적 요인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5월 중고차 가격은 전달보다 7.3% 올라 5월 물가 상승률의 3분의 1이나 차지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면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0.04% 이상 하락하면서 1.45% 아래로 떨어졌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가 되는 레피(Refi) 금리와 예금금리를 기존과 같은 수준인 각각 0.0%, -0.5%로 동결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 지표는 또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9000명 감소한 37만6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3월 14일 주간의 25만6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오르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 이상 오르고, 아마존도 2% 이상 상승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테슬라도 1% 이상 올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