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동력을 잃어가면서 3700만원대까지 추락했다가 겨우 3800만원선을 회복하는 양상이다.
국내 가상화폐 플랫폼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1비트코인은 3835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불과 1시간 전까지만 해도 3800만원 선 아래서 등락을 교차했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업비트, 도지코인 등 다른 주요 가상화폐도 비트코인과 비슷한 분위기다.
비트코인은 하루 전 미국 법무부가 송유관 업체 해킹에 대한 몸값으로 지불된 비트코인을 대부분 회수했다고 발표한 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미 연방수사국(FBI)이 가상화폐 네트워크를 해킹하는 데 성공했다는 우려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FBI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몸값이 전송된 비트코인에 접근할 수 있는 ‘개인키’를 확보해 압류에 성공했다고 밝혀 가상화폐에 대한 해킹 성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