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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소매금융부문 매각 난항
  • 김민규 기자
  • 등록 2021-06-04 10: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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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전에 복수 금융사 의향서 제출했지만 걸림돌 많아

한국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부문 매각에 복수의 금융사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지만 인수와 함께 전체 직원의 고용 승계에 대해서는 이들 참여사들이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등 난제가 버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3일 씨티은행은 이날 오후 정기이사회를 열고 소비자금융 부문 출구전략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은행 측은 이어 “현재 복수의 금융회사가 인수의향서를 접수했지만 전체 소비자금융 직원의 고용 승계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은행은 “접수된 인수 의향서들을 면밀히 검토한 후 최종 입찰대상자들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최종 입찰대상자들의 상세 실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3일 씨티은행은 정기이사회를 열고 소비자금융 부문 출구전략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사진=씨티은행)씨티은행 소비자금융 부문의 통매각, 일부 매각 모두 여의치 않을 것으로 금융계는 내다봤다. 


모바일뱅킹이 늘면서 은행들이 가뜩이나 인력과 지점을 줄이고 있는 마당에 씨티은행을 통으로 인수할 경우 인력과 지점은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결국 복수의 금융사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실제 최종 인수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씨티은행도 자료를 통해 “이사회와 경영진은 출구전략 과정에서 무엇보다 고객 보호 및 은행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 온 직원의 이익 보호를 최우선에 두어야 한다는 점과 불확실성의 장기화는 고객 및 직원 모두의 이익에 반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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