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사랑은
심장이 파란물감으로 퍼덕이는
생명의 생생함으로 커간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한 명 한명 부르며
손바닥을 펼쳐본다
손금에는
감미로운 선율의
행복이 흐르고
그 행복 속에는
피로써 세상을 함께하고
태(胎)로서 견디어 내는 그득함
쉼표를 만드는 곁에는
언제나 견고한 가족이 있어
따뜻한 밥상을 마주한다
[김경수(金京秀) 시인 약력]
1980년 <해변문학> 詩作활동.
계간『착각의 시학』 발행인. 詩끌리오 창작아카데미와 시민예술대학 지도시인
시집: <기수역의 탈선> 외 평론집: <상상의 결이 청바지를 입다>외
수상: 한국문협작가상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