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불어나는 외환보유고... 지난달 역대 최대
  • 김민규 기자
  • 등록 2021-05-06 09:43:17

기사수정
  • 한 달 전인 3월보다 61억8000만달러(약 7조원) 증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523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1년 4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523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3월보다 61억8000만달러(약 7조원) 증가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6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7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대기록을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는 등락을 반복하다 4월부터 다시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523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픽사베이)한은은 "4월 미 달러화 약세에 따라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으며 외화자산 운용수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DYX)는 90.61로 전월대비 2.9% 하락했다. 이에 유로화·파운드화·엔화 등 외화 자산을 미 달러화로 환산한 가치가 커졌다는 의미다.


자산별로는 국채 등 유가증권 4120억7000만달러(91.1%), 예치금 272억2000만달러(6.0%), 금 47억9000만달러(1.1%),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 출자금 중 되찾을 수 있는 금액인 IMF포지션은 46억9000만달러(1.0%), IMF 특별인출권(SDR) 35억3000만달러(0.8%) 순이었다.


한편, 3월말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9위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 순위는 2월 말 8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가 한달만에 9위로 떨어졌다.


나라별 순위는 1위 중국(3조1700억달러), 2위 일본(1조3685억달러), 3위 스위스(1조520억달러), 4위 인도(5770억달러), 5위 러시아(5733억달러), 6위 대만(5390억달러), 7위 홍콩(4914억달러), 8위 사우디아라비아(4489억달러)의 순이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