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투자전문사 SK㈜, 투자기업 잇따라 상장 추진되면서 ‘잭팟’
  • 김민규 기자
  • 등록 2021-04-15 10:01:18

기사수정
  • 지분 가치 상승과 함께 투자 전문성 입증

투자전문회사 SK㈜가 투자한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이 추진되면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이 회사가 투자한 동남아 그랩(Grab), 이스라엘 오토노모(Otonomo) 등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이 상장을 추진하면서 SK㈜ 지분 가치 상승과 함께 투자 전문성이 고평가되고 있다.


SK㈜는 2017년부터 모빌리티 분야 육성을 본격화 하면서 운행공유(Ride Sharing)와 차량 공유(Car Sharing), 모빌리티 기술(Mobility Tech.) 영역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펼쳤다. 


차량 공유 영역에서 글로벌 각 지역별 1위 셰어링 기업에 투자하고, 동시에 차량 운행 정보를 가공하는 빅데이터 기업 등 기술기반 후방산업 투자도 병행하는 방식이다. 


투자전문회사 SK㈜가 투자한 그랩 등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이 추진되면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사진=SK)15일 업계에 따르면 SK㈜가 투자한 모빌리티 기업들 중 '동남아 우버'로 불리는 그랩은 연중 스팩(SPAC : 기업인수목적 회사)을 통한 나스닥(NASDAQ) 상장을 추진한다. 그랩은 스팩 상장 기업 중 사상 최대규모인 약 396억달러(약 44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SK그룹은 SK㈜ 주도로 2018년 약 2500억원(2억3000만 달러)을 투자한 바 있다. 당시 그랩 투자에는 일본 소프트뱅크, 세계 최대 차량공유 기업 우버, 중국 최대 차량 공유업체 디디추싱 등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참여했다. 


그랩 상장이 완료되면 SK 지분 가치는 약 5900억원(5억4000만달러)으로 약 2.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가 같은해 약 120억원을 투자한 이스라엘의 자동차 빅데이터 기업 오토노모(Otonomo)도 올해 2분기에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자동차 빅데이터 시장이 2030년 70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오토노모는 약 14억 달러(1조 5500억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상장에 나설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error: 관리자에게 문의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