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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시인 임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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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1-04-12 15: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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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하도록 외로워서 바다는

 파도로 수다를 떠나보다

 

 몸부림치도록 적적해서

바람 따라 이리 딩굴 저리 딩굴며

 우리 친구하자

철썩 세차게 바위를 치나보다  

 

뜨거운 불이 될 수 없어

정 나눌 수 없기에

 끊어 오르나 보다 거품으로

 

빈 바다란 말 듣기 싫어

멀리 가지 못하고

 딩굴며  자꾸 밀려오며 

하얗게 쓰러지나보다.

 

 

 

 

[임선영 시인 약력]

한국문인협회 홍보위원, 국제 PEN 회원, 한맥문학, 월간문학공간 회원

원불교 서울,경기 문인회장, 청송시인회장 역임, 한국시원 운영이사

한국시원 시문학 작품상 수상. 전 文人畵『悟亭會』회원

수필집 : “석화”, “끈”, “지금여기”, 

시집 : “뉘시오니까”, “그대가 날 부른다면”, “허공아! 너 다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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