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인상과 보험 가입대수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자동차보험시장 규모가 2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개 손해보험사들이 거둬들인 원수보험료 기준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는 19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나 성장했다.
작년 손보사들은 상반기에 3~4%대 보험료 인상을 단행했으며, 자동차보험 가입대수가 전년도 2298만대에서 작년 2364만대로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4개사 시장점유율은 84.7%로 전년도 82.3%보다 2.4%포인트 증가한 반면, 중소형사(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흥국화재)는 12.3%에서 10.0%로 2.3%포인트 줄었다.
온라인사(악사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도 5.4%에서 5.3%로 소폭 감소했다.
대형 4개사 중에는 삼성화재가 원수보험료 5조7847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해상이 4조881억원, DB손해보험이 4조678억원, KB손해보험이 2조6106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보험사가 지급한 자동차보험금은 총 14조4000억원으로, 물적 손해 보상이 7조8000억원, 인적 손해 보상이 6조3000억원, 기타가 4000억원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