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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공원 난지캠핑장 12년만에 새단장…4월 개장
  • 이경민 기자
  • 등록 2021-03-17 11: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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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넓고 쾌적한 공간, 다양한 캠핑문화 반영, 안전·편리한 이용 위해 운영방식 변화, 요금체계 조정 통한 시민 부담 완화
  • 대여 공간 면적↑ 캠핑면수 기존 172면→124면 밀집도 낮춰…다양한 시설 조성·배치해 수용인원 기존 970명→900명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사랑받는 난지캠핑장 일대 2만 7000㎡를 전면 리모델링하고 오는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난지캠핑장 글램핑존 (사진=서울시)

새로워진 난지캠핑장은 캠핑면당 면적이 약 38% 넓어졌고, 획일화된 캠핑 형태에서 벗어나 ‘캠프파이어존’, ‘글램핑존’ 등 다양한 캠핑 문화가 도입됐으며, 고정형 텐트 대신 개인 물품을 사용해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이 가능하다.

 

4월 1일부터 다시 문을 여는 난지캠핑장에서 주목할 점은 ▲넓고 쾌적해진 공간 ▲다양하게 누리는 캠핑문화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을 위한 운영방식의 변화 ▲요금체계 조정을 통한 시민 부담 완화를 들 수 있다.

 

우선 공간이 넓고 쾌적해졌다. 대여 공간의 면적을 늘리고 캠핑면수를 기존 172면에서 124면으로 줄여 밀집도를 낮췄으나, 다양한 시설을 조성‧배치해 총 수용인원은 기존 970명에서 900명으로 크게 줄어들지 않는다.

 

또한 다양한 캠핑문화를 누릴 수 있다. 지정된 자리에서 캠핑을 즐기는 ‘일반캠핑존’ 83면부터 사계절 간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글램핑존’ 5면, 잔디밭에서 놀이 활동과 캠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리캠핑존’ 36면까지 총 124면의 캠핑 공간이 운영된다.

 

아울러 이용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운영 방식도 바뀌었다. 건전하고 안전한 가족여가 캠핑문화 조성을 위해 매점에서 주류·조리음식·폭죽 등 캠핑장 이용에 부적절한 물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텐트 및 그늘막, 바비큐그릴 등 캠핑용품의 대여도 불가능하다. 개인·공중 보건위생 등 청결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글램핑존 외의 공간을 이용할 경우 캠핑용품은 직접 준비해야 한다.

 

시민 부담 완화를 위해 요금체계는 조정됐다. 입장료·대여료 등 복잡했던 요금체계 대신, 예약 시 시설 이용료만 결제하면 된다. 불필요한 요금 부담을 줄여 이용요금도 한결 저렴해졌다.

 

이용요금은 ‘일반·프리캠핑’은 1만 5000원부터 2만원, ‘글램핑존’은 10만원이며 ‘바비큐존’ 1만원부터 2만원, 캠프파이어존 5000원부터 1만원으로, 서울시 내 캠핑장 요금 수준에 맞추어 책정됐다.

 

이용을 위해서는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에서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매월 15일에 다음 달 이용 예약이 가능하며, 이용 당일 14시까지 예약해야 한다.

 

이용시간은 ‘일반·프리캠핑’의 경우 오후 2시 입장, 익일 11시 퇴장이며 ‘글램핑존’은 오후 3시에 입장해 익일 11시에 퇴장해야 한다. ‘바비큐존’과 ‘캠프파이어존’은 1일 2회전으로 운영된다. 다만 12~2월의 경우 2차 이용 퇴장시간이 1시간씩 앞당겨진다.

 

당분간은 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전체 입장 인원 비율을 조정하고, 일행 수에 제한을 두어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캠핑장 이용 시 체온 측정, 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절차에 협조하고, 음식물 섭취 외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많은 시민여러분께 사랑받는 난지캠핑장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야외 휴식공간으로서 안전하고 건전한 캠핑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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