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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배터리 전문기업 LG엔솔, 2025년까지 미국에 5조원 투자
  • 김민규 기자
  • 등록 2021-03-12 14: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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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에만 7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 추가 확보

전기차에 필수적인 부품인 배터리를 전문 생산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에만 독자적으로 7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 이후 미국에서의 LG에너지솔루션의 독자 생산능력은 미시간 공장 5GWh를 포함해 총 75GWh로 증대된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중대형 파우치 배터리뿐 아니라 전기차용 소형 원통형 배터리도 생산할 예정이다.


과거 LG화학에서 탈바꿈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의 그린 뉴딜과 친환경 정책에 적극 기여하고자 ‘그린필드’(Green Field·기업 스스로 부지를 확보해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려 현지 생산을 검토하는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미국 내 사업 확대를 논의하고 있어서다. 


미국은 물론 유럽 완성차 업체의 미국 출시 전기차 물량을 상당부분 수주했고, 미국 내 대형 프로젝트 확대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미국 ESS업체와 스타트업 전기차 업체 수주 물량도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미시간 공장 생산라인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은 상반기 안에 최소 2곳 이상 후보지를 선정하고 사업 적합성 검토와 이사회 의결 과정 등을 신속하게 거쳐 본격 투자를 집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지난 2000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연구법인을 미국에 설립해 투자를 이어온 만큼 협력업체 동반 진출과 현지화를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연구개발(R&D)부터 제품 개발·생산, 원재료 조달까지 미국 내 차별화한 안정적 공급망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 지을 공장을 100% 신재생에너지로만 운영해 ‘그린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미시간 배터리 공장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재생에너지로만 운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오하이오주에 내년 가동을 목표로 35GWh 규모의 제1 공장을 짓는데 이어 제2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GM과 상반기 안에 두 번째 공장 관련 구체적 투자 규모와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2공장도 오하이오주에 있는 1공장과 비슷한 규모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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