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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유감(遺憾) -시인 우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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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1-03-01 16: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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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아도 펼쳐지는 

내 유년의 들녘길엔

  

수줍은 봄 햇살에 

새싹 잔치 한창이네

  

한나절 

춘곤(春困)을 베고 

꿈길에 든 작은 영토

  

불현듯 차를 달려

봄 마중을 나서 본다

  

온 산야(山野)를 짙게 덮은

코로나와 미세 먼지 

  

가상(假想) 속

미지의 공포 

숨 막히는 고향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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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훈 시인 약력

<월간문학세계> 시조 등단, <계간한국작가> 시 등단.

한국시조협회 부이사장.  L 그룹대표이사 역임

한국단시조100편선집<현대시조유취>발간위원장

한국시조문학상수상. 대은시조문학상수상. 

대한민국시조문학대상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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