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밑동을 받치고 누운
초록의 들판을 따라
안개마저 초록인
5월의 초록 길에 들면
제 발자국 소리 초록초록
산모롱이 굽어 도는 계절풍도
초록 길 솔기를 파릇이 스쳐
솜털 귀밑머리 초록 꿈
꽃 볼 말갛던 날 작은 등판에
몽당 필기구 굴러 초록초록
옛 얘기 두터운 고랑에
스스로 줄줄이 저장된 문장들
햇빛을 가득 문 캐스터네츠
삼중주 오중주 분방한 소리되어
초록 길 음역으로 초록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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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기 시인 약력]
1972년<교육평론>외 작품 활동
1983년한국문인협회부천지부창립<부천문학>창간,1991년1월호월간<文藝思潮>신인상
1977년경기도백일장 장원. 부천예총 상(1989)
1982,83,84 경기도미술대전 인천시미술대전 연3회한국화수상(전시회 다수)
1996책의 해 시낭송대회최고상(시낭송시집 시낭송회개최 시낭송심사 다수)
한국자유시인협회상(1996) 한국문예협회문학상(1997), 해동문학상(2002) 국민카드사이버문학상(2002), 탐미문학상본상(2004) 경기도문학상본상(2004) 한국시학 상(2008),한국현대시100주년기념문학상 등수상.
시집 12권 <그리다><꿈빛 나이테><불 켜기>등
현재 국제PEN한국본부이사 한국문인협회 시서화 진흥위원
한국현대시인협회 지도위원 한국시문학아카데미 상임이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