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몇월 몇칠의 꽃은 피고 나는 지금 햇빛 속, 바람 만나는 꽃들을 기다리지. 꽃은 피었던가 혹은 피지 않았던가.
꽃은 바람 속에 있지. 나는 햇빛 속 걸으면서 흘러가는 바람 속 꽃이 되네. 꽃이여, 바람 가운데 꽃. 오늘은 꽃이 피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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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홍 시인 약력>
1981년 「심상」등단. 부산시인협회 회장 역임
(저서) 꿈 · 2408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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