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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력' 강한 변이바이러스 집단 감염 확산...4차 대유행 '우려'
  • 이은수 기자
  • 등록 2021-02-05 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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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국, 곧 변이바이러스 대책 내놓을 것...전문가들, "해외입국자 차단·방역 강화 등 조치 시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집단감염이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집단감염이 확인되는 등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포켓프레스=이은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집단감염이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집단감염이 확인되는 등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워낙 강력하다고 알려진데다, 급히 개발된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3~4월 4차 대유행 가능성, 지난 1년과는 차원이 다른 2차 충격이 올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4일 영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4명이 확인된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집단감염에 대해 “해외 입국자 관리에 빈틈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방역당국은 이 4명과 연결된 사람들 200여명에 대해 검사 중이다.


현재 해외 입국자들은 입국한 직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자택에서 2주간 자가격리한다. 그런데  격리 해제 직전인 13일째에야 양성 판정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집안에서 격리가 제대로 안 됐다면 가족을 통해 지역사회 전파로 이어질 수 있다.  여기다 이번에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외국인 4명 중 2명은 확진 판정 후 23일이 지났는데도 양성이 나왔다. 지속력이 알려진 것에 비해 2배나 된다.


이에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감안한 방역 강화 대책을 곧 내놓기로 했다. 하지만 출입국을 완전히 막지 않는 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전파를 차단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방역 강화, 전장유전체(바이러스 유전자 전체) 분석 확대 등의 과감한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해외 입국자들을 아예 모두 시설격리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한편 영국 변이는 80개국, 남아공은 41개국, 브라질은 10개국에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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