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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수년간 '적자' 스마트폰 사업 '재검토'
  • 이보람 기자
  • 등록 2021-01-21 14: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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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일각선 "안 되는 사업 정리하는 방향으로 갈 것" 전망


LG전자가 수년간 적자에 시달리는 스마트폰 사업을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포켓프레스=이보람 기자] LG전자가 수년간 적자에 시달리는 스마트폰 사업을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21일 LG그룹 관계자는 21일 "스마트폰 사업이 이대로는 어렵다는 점을 그룹 내에서도 공감하고 있지만 사업의 철수나 매각 등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 운영 방향은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를 관장하는 LG전자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모든 방안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LG가 2018년 5월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계열사별로 비주력이거나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온 전례에 비춰볼 때 스마트폰 사업도 이러한 방향으로 재편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게 재계의 전망이다.


한편 앞서 LG화학이 지난해 6월 LCD 편광판 사업을 중국 업체에 매각하고, 2019년 2월 차세대 연료전지 개발을 위해 투자했던 연료전지 자회사 LG퓨얼셀시스템즈도 청산하는 등 비주력 사업을 정리했다. 그해 7월에는 LG전자가 수처리 관리·운영회사 하이엔텍과 환경시설 설계·시공회사 LG히타치워터솔루션을 매각했다. 11월에는 LG이노텍이 적자를 이어온 스마트폰용 메인기판(HDI) 사업도 정리했다.


대신 2018년 7월 LG전자가 산업용 로봇제조업체인 로보스타 경영권을 인수하고, 지난해 12월 세계 3위 자동차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등 로봇과 미래차 분야에 투자했다.


LG그룹 관계자는 "(모바일사업의)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히 판단할 시점에 이르렀다는 LG전자의 판단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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