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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출마 선언..."서울시 살아야 나라가 산다"
  • 이승저 기자
  • 등록 2021-01-18 09: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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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화두, 부동산 안정화" 강조..."2022년 정권 교체 소명 이뤄낼 것"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북서울 꿈의숲 경사잔디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김민호 기자)


[포켓프레스=이승저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나라가 살려면 수도 서울이 살아야 한다"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북서울 꿈의숲 경사잔디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년 전 시장직 중도 사퇴로 큰 빚을 졌다. 그 과정에서 미숙한 선택도 있었고, 미처 다하지 못한 과제들도 남아있다"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더 큰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절치부심하며 지낸 지난 10년은 저 자신을 돌아보고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실패를 통해 더 유연하고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오 전 시장은 서울시장 임기가 1년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서울시장 재직 경험이 있는 자신이 적임자라는 주장도 폈다. 


그는 “이번 4월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서울시장이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채 1년도 되지 않는다. 그 짧은 시간엔 방대한 서울시 조직과 사업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빈사 상태의 서울은 아마추어 초보시장, 1년짜리 인턴시장, 연습시장의 시행착오와 정책 실험을 기다려줄 여유가 없다"며 "그래서 더더욱 이번 서울시장에겐 당장 선거 다음날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서울시정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중요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부동산 값 폭등을 거론하며 시장 출마의 제1 화두를 부동산 안정화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금 서울은 코로나19로 시민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집값 폭등으로 투전판이 된 지 오래”라며 “전임 시장의 성추행 범죄로 시장직이 궐석이 되면서 폭설 하나 제대로 대비하지 못해 도시가 멈춰서는 등 한마디로 빈사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위기의 서울을 살리기 위해서는 당선 다음 날부터 당장 시정을 진두지휘하며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경험 있는 노련한 시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반드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해 2022년 정권 교체의 소명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준비되지 않은 무지무능한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실패가 피와 땀으로 일군 대한민국의 실패, 국민 모두의 실패가 되게 할 순 없다”며 “이것이 제가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한 절박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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