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프레스=이보람 기자] 지난해 은행권 가계대출이 사상 최대인 100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은 988조800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00조5000억원이나 늘었다.
이는 200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가계대출 중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은 266조원으로 사상 최대인 32조4000억원 불었다.
주택담보대출은 721조9000억원으로 1년 새 68조3000억원 늘었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1년 동안 112조원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가계대출이 폭증한 건 전세가격이 폭등하면서 전세자금대출 등이 많이 늘었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가 어려워진 취약계층 대출도 늘어났으며 증시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빚투(빚내서 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