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프레스=이은수 기자] 우리나라 국민 67.7%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지켜보다가 맞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은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9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67.7%는 코로나19 백신을 '지켜보다가 맞겠다'고 응답했고 '하루라도 가급적 빨리 맞겠다'는 28.6%에 불과했다. '잘 모름'은 3.7%였다.
'코로나19 백신을 (무조건+아마도) 맞을 것'이라는 응답은 80.3%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백신 접종을 절대 받지 않겠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시점에 대해서는 '올해 중반'이 42%로 가장 많았고, '올해 말'(35.4%), '내년 혹은 그 이후'(11.2%)가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상용화되는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 실험에 대한 의견은 반으로 갈렸다.
'적절한 시험을 거쳤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응답자가 50.3%였으나, '확신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한 사람도 43.6%였다.
백신 배분의 공정성도 '확신하지 않는다'는 50.9%로 '확신한다'(43.6%)보다 많았다.
유명순 교수팀은 백신 접종과정에서 국민의 의향, 태도, 경험을 다각도로 파악하고 반영하려는 노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