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프레스=박상현 기자] 지난 2년 사이에 반도체는 더 강해지고 배터리·바이오·인터넷 등 다양한 신경제 관련주들이 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6일 집계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이번 랠리가 펼쳐지기 이전의 고점(2018년 1월29일) 당시에 비해 배터리업체로 탈바꿈한 엘지화학과 삼성SDI의 시총 비중은 2배(2.2%→4.5%)로 불어났다.
당시 2%에 못 미쳤던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총 비중은 3.4%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비중도 3.4%에서 4.2%로 상승했다.
코스피 2000 고지를 처음 밟았던 2007년 7월과 견주면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에스케이하이닉스·현대차 세 종목을 제외하곤 모두 바뀌었다.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등 전통기업과 금융주는 모두 뒷전으로 밀려났다.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업종은 전기차를 발판으로 다시 약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산업구조는 2000년대 에너지·소재·산업재 중심에서 정보기술·커뮤니케이션·바이오 등 신성장산업으로 빠르게 급변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