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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간 -시인 이봉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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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1-01-05 07: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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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불을 켠 듯 찬란한 잎새

 

검은 상처의 노오란 모과가

 

짧게 남은 햇살에

 

마지막으로

 

익어가는 조그만 시간,

 

건물 지붕 너머로 비스듬히 내리는

 

경사진 빛과 그림자 사이로

 

젊은 날의 준엄한 시간도 지나가고

 

이미 쇠락한 가을

 

아침나절

 

천천히 괴테처럼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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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재 시인 ]약력

경남 양산 출생, 2010년 문학도시 시<벽>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

시집: 마음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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