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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야당 9명 전원 기권
  • 이승저 기자
  • 등록 2020-12-28 15: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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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서에도 "정책능력 측면 자질 갖췄지만 도덕성 등 측면 부적합" 의견 담겨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가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채택됐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포켓프레스=이승저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가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채택됐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변창흠 내정자를 국토부 장관으로 임명을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국토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재석 26명 가운데 찬성 17표, 기권 9표로 변창흠 국토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통과시켰다. 


민주당 의원은 전원 찬성했고, 변창흠 국토부 장관 내정자 사퇴를 요구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을 거부하고 기권했다. 


국토위는 청문보고서에서 "서울주택도시공사(SH)·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몸담고 주택공급·도시재생 등의 부동산정책을 일선에서 담당하며 직무를 수행해 국토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거 SH사장 재직 당시 구의역 사고 피해자나 임대주택 입주민 등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은 국무위원으로서 요구되는 도덕성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SH사장 시절 블랙리스트 인사 논란 및 LH사장 시절 특정 학회에 대한 수의계약은 직무수행과정에서의 공정성이 부족하여 국토교통부장관으로서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함께 적었다.


또 국토위는 "건설·교통분야의 안전문제가 여전히 취약한 만큼 안전대책미흡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동자의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다만, 후보자의 노동자에 대한 인식이 바람직하지 못하여 국토부 장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변 후보자가 정책능력 측면에서는 자질을 갖추고 있으나 도덕성 등의 측면에서는 부적합하다는 것이다.


한편 21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 없이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가 채택된 것은 올해 7월 이인영 통일부장관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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