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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후보자, 김군 발언 사과..."장관 되면 하청·특수고용 근로자 등 근로여건 개선 특별대책 세울 것"
  • 김민규 기자
  • 등록 2020-12-23 1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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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청문회서 "현 정부 부동산정책 평가 조심스럽다"..."국민이 최소한 공감할 수 있는 정책 펼칠 것" 밝혀

변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SH 사장 재임 시절 '구의역 김군'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미지=SBS 방송 캡쳐)

[포켓프레스=김민규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SH 사장 재임 시절 '구의역 김군'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변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4년 전 제가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의 발언과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께서 질책해 주신 사항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변 후보자는 “특히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김군과 가족 분들, 그리고 오늘 이 시간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고 계신 모든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거듭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으로 취임하면 가장 먼저, 위험한 노동 현장에서 일하고 계시는 하청 근로자, 특수 고용직 근로자 등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특별 대책을 세우고 현장을 철저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변 후보자는 2016년 내부 회의에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로 숨진 김군에 대해 “하나하나 놓고 보면 서울시 산하 메트로로부터 위탁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 “걔(김군)가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키웠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앞서 LH 사장 시절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이 전 정권와 비교해 중상 이상이라고 평가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나”라는 질의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면서도 “부동산 정책으로 고통받고 계신 국민들이 최소한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변 후보자는 서울 도심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역세권의 반경을 500m까지 넓히고 용적률도 300%까지 올릴 수 있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서울 도심 주택공급 방안 질의에 대해 역세권이나 저층주거지, 준공업지역 등 서울에는 개발할 수 있는 땅이 아주 많다며 서울에 지하철역만 307개가 되고 역세권 면적을 500m로 (설정)하면 서울 면적의 거의 반 정도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변창흠 후보자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지역에 신속히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발혔다.

아울러 부동산시장 부작용을 막기 위해 부동산 정보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빅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기구가 필요하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부동산 감독기구의 필요성에도 공감을 나타냈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장관 취임 시 최우선 정책 과제로 '주택시장 안정'을 언급하며, 실수요 중심 시장 조성을 위해 투기 수요를 차단하고, 양질의 주택을 충분히 공급한다고 말했다.

또 공공주도 정비사업과 전세형 주택 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맞춤형 공공주택 공급과 저리 융자로 신혼부부와 청년, 고령자, 취약계층에게 생애단계별 주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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