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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가계대출 문 걸어잠그기' 내년까지 지속되나
  • 이보람 기자
  • 등록 2020-12-09 18: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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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가계대출 급증에 총량 목표 지켜달라 '당부'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4일 금융감독원은 부원장보 주재로 시중은행 가계 대출 담당 임원(부행장급)들을 모아 가계 대출 관리 동향 및 점검 화상회의를 열었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4일 금융감독원은 부원장보 주재로 시중은행 가계 대출 담당 임원(부행장급)들을 모아 가계 대출 관리 동향 및 점검 화상회의를 열었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금융당국이 내년 1·4분기까지 가계 대출 상황을 강력하게 점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대출 문 걸어잠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4일 금융감독원은 부원장보 주재로 시중은행의 가계 대출 담당 임원(부행장급)들을 모아 가계 대출 관리 동향 및 점검 화상회의를 열었다.

이날 금감원은 지난달 가계 대출이 급증했다며 9월 제출한 연내 가계 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내년 1·4분기까지 살펴보겠다고도 했다.

대출 관리가 잘되지 않은 2개 은행에 대해서는 개별 면담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의 이러한 움직임에 은행들은 이미 10월 이후 신용 대출 금리를 높이고 한도를 축소하며 가계 대출을 조여 왔다. 최근 몇몇 은행들은 신용 대출 우대금리를 폐지하기도 했다.

한편 실제 지난달 은행권 가계 대출은 급증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말 은행 가계 대출 잔액은 982조1382억원으로 전월 대비 13조 6444억원 증가했다. 8월(11조7000억원) 증가액을 넘어 한은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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