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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개각 단행...행안부·국토부·복지부·여가부 등 4개 부처 장관 교체
  • 이승저 기자
  • 등록 2020-12-04 15: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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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안부 장관에 전해철, 국토부 장관에 변창흠 등
문재인 대통령은 4일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4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했다. 행안부 차기 장관으로 내정된 전해철 의원.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4일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4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했다. 행안부 차기 장관으로 내정된 전해철 의원.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4일 행정안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4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했다.

우선 진영 행안부 장관 후임으로 3선 전해철 의원이 내정됐다. 전 의원은 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이른바 '3철'(전해철·이호철·양정철) 가운데 한 명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을 지내기도 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3철 가운데 처음 입각한 케이스로 기록된다.

1962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사시 합격 후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2002년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변호사와 함께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당선을 돕기도 한 원조 친노다.

참여정부 시절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해 민정수석을 지냈으며, 2012년 경기도 안산에 출마해 당선된 뒤 3선을 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정무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원회를 두루 거쳤고 21대 국회에서 정보위원장을 맡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부터 3년 반동안 국토부를 이끌었던 원년 멤버인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임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내정됐다.

최근 전세난에 이어 부동산 가격이 안정화되지 않으면서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책 쇄신 차원에서 국토부 수장을 교체한 것이다.

변창흠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학자 출신으로, 도시계획 및 주택분야 권위자로 꼽힌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국가균형발전위원, LH 사장 등을 지냈다.

역시 원년멤버로 오래 전부터 교체설이 있었던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후임에는 문재인 정부 초반에 복지부 차관을 맡았던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이 발탁됐다.

전북 태생으로 행정고시 31회 출신 권 후보자는 복지부에서 기획조정실장, 보건의료정책실장 등 요직 두루 거쳤다.

여러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임으로는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가 발탁됐다.

정 이사는 국내 여성학 박사 1호를 기록한 여성학 전문가로, 참여정부 시절에 인사수석과 균형인사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서울사이버대학교 교수와 부총장을 거쳐 현재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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