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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은 필요없다는데...내년 대북 민생협력지원 예산 5131억
  • 김지운
  • 등록 2020-12-03 1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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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함에 따라 2021년 통일부 예산은 2294억원(일반회계 1655억원 포함)으로 확정됐다. 또 대북 지원 등에 사용하는 별도 항목인 남북협력기금은 1조 2456억원이다. (로고=통일부)
2일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함에 따라 2021년 통일부 예산은 2294억원(일반회계 1655억원 포함)으로 확정됐다. 또 대북 지원 등에 사용하는 별도 항목인 남북협력기금은 1조 2456억원이다. (로고=통일부)

2일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함에 따라 2021년 통일부 예산은 2294억원(일반회계 1655억원 포함)으로 확정됐다. 또 대북 지원 등에 사용하는 별도 항목인 남북협력기금은 1조 2456억원이다.

특히 협력기금 중 보건의료 및 농축산 협력 등에 사용하는 민생협력지원 분야는 지난해(4410억9200만원)보다 620억원 늘어난 5130억 9200만원이 편성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등 각종 전염병과 관련해 남북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통일부 당국자는 “전염병은 국경이 없어 남북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반도의 생명ㆍ안전 공동체 기반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기회가 될 때마다 코로나 19 백신 대북 지원 등 보건의료 협력을 강조해왔다.

이와 관련, 또 다른 통일부 당국자는 “통일부와 관련 부처간에 (북한에 제공하기 위한) 코로나 19 백신 구입 여부에 관련해 진행한 협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정보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 내년에 104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통일부가 갖고 있는 공개 정보와 위성 정보, 동영상, 사진 등 모든 자료를 입력할 것”이라며 “자료가 방대해 입력에만 2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관련 사업을 마무리하면 AI 스스로 학습해 각종 분석 및 전망 자료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컨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 활동과 관련, 과거 패턴을 인공지능이 분석해 김 위원장이 향후 어디를 가고, 어떤 행동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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