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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조원태 회장이 직접 대한항공 내 성폭력사건 해결하라"
  • 김민규 기자
  • 등록 2020-11-30 15: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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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가 대한항공 내에서 벌어진 상사의 직속 부하직원 성폭력(강간 미수) 사건에 대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김민호 기자)
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가 대한항공 내에서 벌어진 상사의 직속 부하직원 성폭력(강간 미수) 사건에 대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김민호 기자)

대한항공 노조가 대한항공 내에서 벌어진 상사의 직속 부하직원 성폭력 사건에 대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서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는 30일 한진빌딩(서울 중구 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원태 회장님은 대한항공의 대표자로서 윤리경영의 책임이 있다”라며 “직원의 성범죄에 대한 안전도 최우선으로 생각해 건강한 조직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투자하는 회장님의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들은 “대한항공은 이번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음에 대해 피해자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동조합과의  대화에 나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A씨의 요구사항은 대한항공 내 성폭력, 성희롱 전수 실태조사를 해달라는 것이다”라며 “직장 내 성폭력, 성희롱은 노동권의 문제이자 인권의 문제다. 지금이라도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은 사업주로서 자신의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입장서를 조원태 회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한편 노조에 따르면 A씨는 대한항공 본사 근무 중 소속 부서장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뒤 다른 부서로 발령받아 사실상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고, 정신과 진료를 받는 등 건강 악화로 휴직을 신청했다.

A씨는 휴직 후 복귀했으나, 직속 상사로부터 강간 미수를 당하고 또다시 인사이동 불이익을 받았으며, 주변 동료들로부터 성희롱성 발언과 괴롭힘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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