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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코로나 백신 지원에 1000만 불 기여"··· 한국·메콩, 협력 관계 한 단계 격상
  • 김민호 기자
  • 등록 2020-11-13 17: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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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에 대한 보편적이고 공평한 접근권 확보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제2차 한·메콩 정상 화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제2차 한·메콩 정상 화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한국과 메콩과의 협력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격상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백신 지원에 1000만 불을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3일 열린 제2차 한·메콩 정상 화상회의에서 "1차 정상회의에서 세운 이정표를 따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메콩 5개국 정상 전원이 지지 의사를 표명했고, 공동성명으로 채택됐다. 한·메콩 정상회의는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태국·베트남 등 메콩 국가 5개국와 함께하는 다자회의체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메콩 국가들과 함께 방역물품 협력과 보건의료 역량강화에 더욱 힘을 기울여나갈 것“이라면서 ”'코박스 선구매 공약 메커니즘'을 통해 개도국을 위한 코로나 백신 지원에 1000만 불을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박스'는 백신 균등 공급을 목표로 추진되는 다국가 연합체다.

이어 “백신에 대한 보편적이고 공평한 접근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메콩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필수 인력의 왕래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역내 인프라와 연계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위대한 어머니 강’ 메콩의 생태환경을 보존하고, 수자원 관리와 자연재해 예방 사업을 양자 차원은 물론 유엔 등 국제기구와 공동 추진하겠다”면서 “이 과정에서 ‘한-메콩 협력기금’과 공적개발원조도 계속 늘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 5개국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는 ▲직업기술교육 훈련 및 고등교육 강화사업 추진, ▲2021년 '한·메콩 교류의 해' 추진, ▲스마트 시티·스마트팜 구축 협력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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