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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학적 제출 거부..."하등의 하자 없다"
  • 김지운
  • 등록 2020-07-27 11: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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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공개 안 하겠다. 문제 있으면 대학 가서 요구하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최근 불거진 학력 위조 논란 관련해 학적 제출 요구를 거부했다. (사진=김민호 기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최근 불거진 학력 위조 논란 관련해 학적 제출 요구를 거부했다. (사진=김민호 기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최근 불거진 학력 위조 논란을 부인하며 학적 제출 요구를 거부했다.

박 후보자는  27일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애서 "학적 정리는 대학이 책임질 일이지 제가 학적 정리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제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앞서 미래통합당은 광주교대 출신인 박 후보자가 1965년 단국대 편입 과정에서 다니지도 않은 조선대 학력을 허위로 제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35년 뒤인 2000년이 돼서야 출신 학교를 광주교대로 거쳤다는 것이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학교에서 본인이 동의하면 제출이 가능하다고 한다"며 학적 제출을 여러 번 요구했지만, 박 후보자는 "제가 공부를 잘한 것도 아니고 3∼4년 재수해 학교 갔는데 제 성적을 공개할 이유가 없다"며 거부했다.

박 후보자는 "학교도 본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공개를 안 한다고 한다. 저는 하지 않겠다"면서 "그런 문제가 있으면 하 의원이 대학에 가서 요구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적을 가리고 달라는 것까지 거부했다. 이것까지 거부하면 학력 위조가 거의 사실로 된다"는 하 의원의 지적에 "하등의 하자가 없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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