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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고용 사업장 3곳중 1곳은 '코로나19 방역 미흡'
  • 박상현
  • 등록 2020-06-26 16: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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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본, 사업장 방역 상황 점검해 관리 미흡 업체 167곳 적발·행정 지도 조치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세종시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정례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세종시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정례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국내 외국인 고용 사업장 3곳 중 1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고용노동부가 관계 부처와 함께 외국인 고용 사업장 493개 업체에 대해 사업장·기숙사·공용시설 밀집도와 위생관리, 자가격리자 생활 수칙 준수 여부 등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한 결과 33.9%인 167개 업체에서 각종 미흡 사항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적발사항은 ▲발열검사 지도 123건 ▲환기·소독용품 비치 및 공용시설·생활용품 청결 지도 79건 ▲방역소독 24건 ▲기숙사 과밀 분산지도 23건 등이다.

정부는 이들 167개 업체에서 위생 불량과 발열검사 미흡 등 총 249건의 취약점을 적발해 방역 지침을 준수하도록 행정 지도했다.

또한, 지난 한달간 농축산업·어업·건설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 3328명에 대해 유선으로 방역 실태조사를 벌여 취약요소를 확인했으며, 이를 토대로 향후 현장 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외국인 밀집 산업단지 365곳의 7499개 사업장 대상으로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외국인 고용 사업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간담회와 교육도 시행했다.

다음 달 24일까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전체 인력사무소에 대한 자율 점검을 진행하고,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새벽 인력시장의 방역지침 준수 여부도 불시에 점검할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사회의 방역 사각지대를 발굴,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 거주 공간과 작업 환경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헀다.

이어 "최근 외국의 봉쇄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확인된 해외유입 확진 사례는 모두 검역·격리 단계에서 확인해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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