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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권오현 회장 연봉 244억원 3년 연속 '연봉킹'
  • 이상암
  • 등록 2018-04-03 09:55:31
  • 수정 2018-04-03 1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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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52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식픽 회장 109억원, 정몽구 현대차 회장 80억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244억원의 보수를 받아 3년 연속 '연봉킹'에 올랐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12월 결산법인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해 243억8000만원의 연봉을 받아 전문 경영인과 오너 일가 중 가장 높은 연봉을 기록했다.

권 회장은 급여 18억4000만원, 상여 77억1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48억21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급여가 전년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상여가 46억원대에서 77억원대로 늘고, 기타근로소득이 전년(1억1900만원)에 비해 100배 이상 늘었다.

오너 경영인들 중에는 고(故) 이수영 OCI그룹 회장의 연봉이 가장 높았다. 고 이수영 회장은 지난해 194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급여 137억6400만 원, 기타근로소득 3000만원에 퇴직소득 55억6300만원이 더해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계열사들로부터 152억원 이상을 받아 오너 경영인 2위를 차지했다. 신 회장은 롯데케미칼로부터 50억4200만원, 롯데쇼핑으로부터 24억5900만원, 롯데칠성으로부터 15억3100만원, 롯데지주로부터 13억7500만원, 롯데제과로부터 8억원을 각각 보수로 받았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아모레G)과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109억원의 연봉을 받아 오너 경영인 중 3위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이 75억4124만원, 아모레G가 33억7800만원을 연봉으로 지급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차로부터 45억7900만원, 현대모비스로부터 34억3000만원을 받아 80억900만원의 연봉을 받았고, 허창수 GS회장은 70억300만원(GS 50억3천400만원, GS건설22억6천900만원)을 받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등 3개 계열사에서 66억4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또 구본무 LG 회장은 63억3000만원, 구자용 E1 회장은 40억4300만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35억5600만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31억9900만원의 보수를 각각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로부터 8억71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 부회장이 다른 오너경영인에 비해 적은 연봉을 받은 것은 지난해 2월17일 구속 수감된 후 급여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문 경영인 중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의 뒤를 이어 신종균 삼성전자 부회장이 84억2700만 원으로 2위, 윤부근 부회장이 76억6900만원으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4위 역시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전 사장으로, 전문경영인 연봉 1~4위를 삼성그룹이 독식했다.

뒤를 이어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가 52억8700만원,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42억7500만원,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38억5900만원, 심상배 전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38억1900만원, 김창근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이 35억500만원, 안민수 전 삼성화재 사장이 34억100만원을 각각 보수로 지급받았다.포켓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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