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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등기이사를 맡지 않은 까닭은?
  • 편집국 편집장
  • 등록 2018-03-22 08:29:55
  • 수정 2018-03-30 08: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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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회장, 6년째 신세계와 이마트 등기이사 거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세계와 이마트의 등기이사를 왜 거부할까?
신세계와 이마트의 등기이사 거부는 벌써 6년이나 됐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10년 3월과 2011년 5월 이들 두 회사의 등기이사로 선임됐지만, 2013년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은 뒤 아직까지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그는 책임경영 회피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미등기 이사 상태에서 그룹의 주요 경영사안을 좌지우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신세계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을 진두지휘하면서 권한과 위상은 더욱 강화됐지만, 등기이사가 아니라 법적 책임에서는 자유롭다”면서 “신세계그룹은 정 부회장뿐 아니라 이명희 회장, 정유경 사장 등 오너 일가가 모두 미등기 이사인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3년 정 부회장이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을 당시에도 동생(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베이커리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고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법적책임 회피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었다.
또 그해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등기임원들에 대한 월급을 공개해야 한다는 부담도 등기이사직을 내려놓게 된 이유로 해석됐다. 다만 올해부터는 미등기임원도 보수총액이 5억원이상이면서 상위 5위 안에 들어갈 경우 연봉을 연 2회 공개해야하기 때문에 정 부회장의 연봉도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포켓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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