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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값(공시지가), 평당 6억5670만원
  • 최원영 기자
  • 등록 2020-02-13 06:26:47
  • 수정 2020-02-13 06: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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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네이처 리퍼블릭' 화장품 매장으로 나타났다. 이 곳의 공시지가는 ㎡당 작년보다 8.74% 오른 1억9900만원, 평(3.3㎡)으로 따지면 6억5670만원이다. 이 땅의 보유세는 작년 1억2209만원에서 올해 1억8207만원으로 50%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작년에 비해 6.33%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금융 위기 여파로 공시지가가 내린 2009년 이후 11년 연속 오른 것이다. 지난해(9.42%)에 비해 인상 폭은 줄었지만 과거 정부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공시지가와 연동되는 부동산 보유세, 건강보험료 등도 올라 토지 소유자의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표준지란 전국 토지 3353만여 필지 중 대표성 있다고 판단해 추린 50만 필지다. 정부가 매긴 표준지 공시지가를 토대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나머지 토지의 공시지가를 산정하게 된다.

지역별 인상률은 서울이 7.89%로 가장 높았으나 지난해(13.87%)보다 인상 폭은 줄었다. 광주(7.60%), 대구(6.80%), 부산(6.20%)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른 대전은 5.33% 올라 전국에서 유일하게 작년 인상 폭(4.52%)을 뛰어넘었다. 서울 자치구 중에는 성동구가 11.16%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구(10.54%), 동작구(9.22%), 송파구(8.87%) 순이었다.

표준지별 공시지가는 13일 오전 0시 이후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홈페이지(www.realtypric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와 시·군·구 민원실을 통해 다음 달 13일까지 공시지가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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