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세균 국무총리 "규제개혁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 최원영 기자
  • 등록 2020-01-15 06:38:59
  • 수정 2020-07-14 15:28:46

기사수정
  •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 취임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는 14일 "경제를 살리는 힘은 기업으로부터 나온다"며 "신산업에 대한 사후 규제 도입과 같은 과감한 규제 개혁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업가 정신을 고양하는 데 정부의 사활을 걸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신임총리는 이날 문재인정부 두 번째 국무총리이자, 제46대 국무총리로 취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헌정 사상 첫 국회의장 출신 총리에게 통합과 협치의 정치를 당부하며 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고 정 총리는 취임 일성으로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사회통합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외 경제의 불안정성을 뛰어넘어 지속 가능하고 항구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치로 사회 통합을 이뤄내겠다"며 "첨예한 갈등 사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경청하고 국회와는 소통을 넘어 실질적인 협치를 이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또 공무원들을 향해 “노 젓지 않는 배는 뒤처지기 마련이다” “일하다 접시를 깨는 일은 인정할 수 있어도, 일하지 않아 접시에 먼지가 끼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며 적극적인 행정을 당부했다.

이날 0시부터 임기를 시작한 정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정 총리가 국회의장을 역임하셨기 때문에 '삼권분립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정치적 공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며 "그럼에도 총리로 모시게 된 것은 제가 총리님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가치가 삼권분립 논란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 정치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너무 심하다. 지금 국회는 막무가내로 싸우기만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오히려 국민 분열과 갈등을 증폭시키는 역기능만 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오전 신년 기자회견에 이어 총리 임명장 수여식에서도 야당을 비판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총리님은 6선 국회의원이시고 국회의장을 하셨기 때문에 야당과도 대화와 소통을 하면서 서로 협력, 타협해 나가는 정치를 이루는 데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