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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11월 부산 방문할 수도 -국정원 전망
  • 최원영 기자
  • 등록 2019-09-24 19:01:47
  • 수정 2019-09-24 19: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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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연내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북미간 실무협상이 앞으로 2~3주안에 열리고 이 과정에서 진전이 이뤄질 경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11월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국정원은 전망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24일 서훈 국정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최근 북한 동향과 관련, 국정원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보고를 받았다고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이은재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간사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들은 국정원이 "김정은이 최근 민생행보 및 비핵화 실무 협상 의지를 발신하며 대미 협상을 재점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2주 내지 3주 안에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으며 실무 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될 경우 연내에도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담 참석 가능성이 결정될 것으로 국정원은 내다봤다. 국정원은 "비핵화 협상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서 김 위원장이 부산에 오지 않겠는가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고 이은재 의원이 설명했다.

김민기 의원은 "남북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 서훈 국정원장은 '아직은 잘 모르겠으나 비핵화 협상의 진전과 연계돼 전개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조만간 다섯번째로 중국을 방문해 북중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10월6일이 북중수교 70주년인 점과 1차, 2차 북미 정상회담 전 방중한 전례 등을 봤을 때 북중 친선강화와 북미협상 관련 정세 공유, 추가 경협 논의 등을 위해 방중할 가능성 있어 주시 중"이라고 보고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 지역은 국경 지역인 동북삼성 또는 중국 베이징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련 동향에 대해 국정원은 "북한은 발병 돼지 살처분, 돈육 유통 전면 금지, 발병지역 인원 이동 차단, 해외 수의약품 소독제 도입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7월 이후 여러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ASF가 발병하고 있다"며 "평안북도의 돼지가 전멸했다. 고기가 있는 집이 없다는 불평이 나올 정도"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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