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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4일부터 한옥 설계·시공관리자 교육 수강생 모집
  • 이은수 기자
  • 등록 2024-06-03 15: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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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던 직장에서 정년을 맞이한 ㄱ씨는 은퇴 후 평소 관심 있었던 한옥에 대한 교육을 알아보다 한옥 시공관리자 과정을 수강하게 됐고, 자격증 취득 후 문화재 수리·보수 회사에서 인생 제2막을 시작했다.

 

건축사 사무소에서 일하는 ㄴ씨는 한옥 설계과정 수료 후 학교 시설을 한옥 구조로 설계해 현상공모에 당선됐다. 이후 전통한옥과 신한옥 양식의 공사 수주가 늘어났다.

 

한옥 교육기관에서 한옥 기능인반을 수강한 ㄷ씨는 교육 수료 후 한옥 시공관리자 교육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6개월간 교육을 받았다. 이후 한옥 시공회사에 취직해 전국 각지의 한옥호텔, 카페, 정자 등 한옥 신축공사 관리자로 일하고 있다.

 

국토부, 4일부터 한옥 설계 · 시공관리자 교육 수강생 모집

국토교통부는 한옥의 대중화 · 산업화 · 현대화를 위해 ′24년 한옥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전담할 2개 교육기관을 선정하고, 6월 4일부터 한옥 설계·시공관리자 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

 

′11년부터 시작한 한옥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13년간 총 1,4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본 교육 수료 후 현상설계 공모 당선이나 한옥 관련 공사 수주 등의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한옥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한옥 설계와 한옥 시공관리자 두 가지 과정으로 이뤄졌으며,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명지대와 전북대는 7월부터 한옥 설계 및 시공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한옥 설계 과정은 정규 학교 교육이나 기존 한옥 교육만으로는 양성하기 어려웠던 한옥 설계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졸업작품전도 개최한다.

 

한옥 시공관리자 과정에서는 전통 건축인 한옥에 대한 높은 관심에 맞춰 공정관리, 물량 산출 등 현장 전반을 관리할 역량을 강화한다.

 

이론 강의와 치목 실습, 현장답사 등으로 이뤄지는 이번 교육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해당 교육기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이우제 건축정책관은 “따스한 온돌, 처마의 아름다운 선, 정감 있는 마루가 현대기술과 어우러져 새로운 한옥으로 발전하고 있다. 한옥 진흥의 큰 동량(용마루와 대들보같은 핵심)이 될 많은 인재가 응모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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