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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꽃 -시인 이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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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4-05-12 08: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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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부끼는 붓꽃에게

 ‘설레인다’고 속삭이니까

 참새 두 마리가 곁에서

 쪼르르 손을 흔듭니다

 

 먼저 피어난

 노란 수선화에 

 눈 맞추고 

 붓꽃이 피었습니다

 

살랑살랑 

청보라빛 붓꽃들이

오월이 되어 더 예쁩니다

 

울 언니들에게 

기쁜 소식 전하러

발걸음 부지런히 

언덕을 따라 걷습니다

 

참 따듯한 봄입니다

 

 

<시작 노트>

 언덕 너머 청보라빛 물결에 가슴 벅찬 순간이 열렸다.

 붓꽃의 청초함에 사로 잡힌 까닭이다.

 절절했던 삶이 어우러져 함께 행복함으로 흔들린다.

 

〔이숙아 시인 약력〕

전남 담양 출생. 《문예비전》으로 등단.

경기대 교육대학원 졸업(문화교육학 석사), 한국경기시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수원문학아카데미 회원.

<시인마을> 동인. 경기대 다문화교육센터 다문화감수성 강사

어린이집 <해랑> 원장. 시집 『그리운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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