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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열풍 타고 아이돌 상표 출원 급증
  • 이경민 기자
  • 등록 2019-08-16 12:04:20
  • 수정 2019-10-29 15: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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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 의류, 액세서리, 문구용품, 식품 등으로 확대

세계적으로 케이팝 열풍이 불면서 ‘아이돌’ 관련 상표출원도 더불어 크게 증가하고 있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1999년 아이돌 최초로 S.E.S가 출원된 이래 지금까지 약 20년간 연예음반기획사의 상표출원건수는 4,794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연예인 이름 등이 인격권적인 권리로만 여겨졌지만, 이제는 상품출처를 나타내는 브랜드로서 상당한 재산적 가치를 지닌 권리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음반연예기획사들의 ‘아이돌’브랜드를 상표로 출원해 연예산업의 사업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형 기획사들 중심으로 소속 아이돌 그룹 명칭인 EXO, BTS, Twice 등 그룹이름을 붙인 상표 출원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음반연예기획사별 상표출원
음반연예기획사별 상표출원

아이돌 관련 상표출원을 가장 많이 한 회사는 SM으로 2,314건(48.3%)이나 됐다. 이어 빅히트, FNC, 젤리피쉬, YG, JY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예기획사들이 상표 출원하는 분야가 과거에는 음반, 연예업에 한정됐으나 최근에는 이른바 ‘아이돌굿즈’ 시장 활성화로 화장품, 의류, 액세서리, 문구용품, 식품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빅히트는 최근 2년 6개월간 ‘BTS’, ‘Army’ 등 605건을 전 업종에 망라해 출원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공식 데뷔일이 2013년 6월 13일인데 이미 2년 전 2011년 3월에 “방탄소년단”을 상표로 출원해 등록받았다. 또한 팬클럽 이름인 ‘Army’도 최근에 등록해 상표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허청 김성관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아이돌 브랜드는 한류열풍과 함께 음악, 패션, 동영상 등 문화컨텐츠 수출은 물론 우리나라 국가브랜드의 힘을 높이는 데도 이바지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연예인이나 연예기획사들도 브랜드에 더 관심을 갖고 상표권을 확보·관리하는 노력이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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