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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후보자 7명 평균 재산 38억, 최기영 아파트 2채 등 106억원
  • 최원영 기자
  • 등록 2019-08-15 04:47:04
  • 수정 2019-08-15 04: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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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56억 중 현금이 34억 후보자 7명의 평균재산, 한국가구의 평균재산보다 9배나 많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단행한 장관급 후보자 7명의 평균 재산이 무려 3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7명중 4명이 2주택을 보유했다. 이들의 평균 재산은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재산보다 9배나 많은 것이다.

14일 청와대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들 장관급 후보자 7명과 그 가족이 보유한 재산은 평균 37억98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후보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본인과 가족 재산을 합쳐 106억4719만원이었다.

최 후보자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2채 등 100억 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후보자는 부인과 공동명의로 서울 서초구 방배동 S아파트 같은 동에 전용면적 139m² 아파트 2채를 보유하고 있다. 각각 공시지가 기준으로 9억4400만 원, 10억2400만 원으로 총 19억6800만 원이다. 76억 원이 넘는 자산을 소유한 최 후보자의 배우자는 서울 마포구 동교동 상가(3억1594만 원), 경기 부천시 춘의동 공장(50억4687만 원)도 보유하고 있다. 전체 106억4719만 원의 재산 중 70%가량인 73억3081만 원을 부동산에 투자한 셈이다. 현금도 32억2494만원이나 보유했다.

다음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신고 재산이 56억4244만원이었다. 조 후보자는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10억5600만원)와 아내 명의로 7억9000만원 상당의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상가를 소유하고 있다. 또 조 후보자 가족은 총 34억4345만원의 예금·보험을 소유해 7명의 후보자 중 가장 많은 현금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31억6194만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27억8517만원),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17억9791만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17억4575만원), 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자(7억5580만원)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관료 출신인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9억2800만 원)과 세종시(2억900만 원) 등에 84m² 평형 아파트 2채를 보유하고 있다. 또 부인이 서울 강남구 논현로 빌딩을 형제들과 분할해 갖고 있다. 은 후보자는 11억150만 원의 현금을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다. 은 후보자는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6년 만에 재산이 4배가 늘었다.

차관 출신인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도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시(3억400만 원)와 경기 과천시 중앙동(10억7385만 원) 아파트 분양권을 보유하고 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에 전세를 살고 있지만 이달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아파트 172m² 청약에 당첨됐다. 펜트하우스인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20억 원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1억9719만원 상당의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오피스텔 상가(4분의 1 지분)와 1억2211만원 상당의 경기 안양시 아파트형 공장을 본인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현금도 무려 20억4632만원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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