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꽃 봄날 -시인 김도성
  • 포켓프레스
  • 등록 2024-04-28 09:12:30

기사수정

 

봄볕 고운 길 따라 

광교산에 올랐더니

 

나무 사이 곤줄박이

친구 하자 노래하고

 

돌 위를

흐르는 물소리

도란도란 정겹구나 

 

 

노랑 저고리 생강꽃

분홍치마 진달래

 

색동옷 꽃순이가

어서 오라 손짓하네

 

눈 비벼

보고 또 봐도

또 헛것을 보았구나

 

 

[시작노트]

 죽은 듯 앙상한 나뭇가지가 새봄을 맞아 

잎이 나고 꽃이 피는 것을 보면 위대한 탄생에 

우리의 삶도 그리되기를 기도한다. 해가 갈수록 

통통한 볼살은 쭈글쭈글하고 검은 머리 파 뿌리로 

변하지만 볕 고운 봄날이면 뜨거운 가슴은 

유년의 꿈을 꾼다. 

 

 

[김도성(金都星)시인 약력]

 월간 <한비문학> 시 등단, 한국문학신문 소설 등단.

수원문인협회장 직무대행, 한국문인협회자문위원, 계간문예이사, 담쟁이문학회 자문위원. 수상 : 녹조근정훈장포장, 수원시예술인대상수상, 한국가사문학상수상, 수원문학상, 홍재문학상, 가람시조백일장 입상, 물향기문학상 입상, 

시집 : 『아내를 품은 바다』외 3권

장편소설 : 풀벌레 울음에 그리움이 산다. (애상1)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error: 관리자에게 문의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