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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옛노래 -시인 이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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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4-04-21 16: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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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에 계신 엄마만의 노래

가슴 시린 노래

엄마가 그리워 이 밤

옛날을 흥얼거린다

 

“당신은 은낙새 둥둥 그 뒤에는 꾀꼬리 둥둥

잘난 너는 앙기 속에서 앙기 당기 춤추세

앙기 당기 다라 다라 내 사랑아”

 

가락 맞출 생각조차 없이

긴 밭고랑을 돌고 돌며

노랫가락 캐어내고

가난도 묻으셨다

 

지금은 어디에서도 

들려오지 않는 노래

그리움에 엄마하고 불러본다

 

*은낙새: 엄마의 새

 

[시작노트]

돌아가신 엄마가 평소에 부르던 노래가 종종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음정 박자 맞출 생각조차 없이 자식들이 속 썩일 때마다 밭일하며 흥얼거렸던 엄마의 노래. 

그립다 못해 울먹이며 따라 부르다 보니 시가 되었습니다.

 

[이순재시인 약력]

詩歌흐르는 서울 신인상 등단, 詩歌흐르는 서울 월간문학상 선정위원

詩歌흐르는 서울 동인, 카네기홀 시 낭송 콘서트 공로 대상, 

한국문인협회 회원, 청시회 회원, 시원회 회원 

대한민국 문화예술 대상, 전국 스피치 경기도지사 최우수상

전국대전 시 창작 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詩歌흐르는 서울 낭송회 부회장, 詩歌흐르는 서울 문학상 수상

21세기 아트컴퍼니 이사. 저서: [어쩌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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