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아침에
봄빛을 보며
까치 소리를 듣는다
꽃빛으로 설레게 한
그대가 그리워
그대의 이름을 부르며
뉘우침의 꽃눈물로
봄날 하루를 시작한다
< 시작노트 >
봄에는 자연의 탄생과 인생의 출발점의 의미가 깃들고 있다. 봄빛과 꽃빛은 우리의 봄날을 축복해 주고 있다. 그대는 나와 그리고 신 또는
너의 존재로 기도의 대상이기도 하다. 봄날의 일상이 꽃빛의 정서 가운데 뉘우침으로, 보다 풍성한 미래와 결실이 있기를 기원해본다.
<양은순시인 약력>
1979년 <월간문학> 등단. (사)국제펜한국본부 자문위원 ㆍ부산지역위원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역임.
부산여류시인협회 창립초대회장, 계간 문화와문학타임 발행인, 김정헌 서정문학상 제정이사장, 부산동래차밭골문화회 회장. 시집 《김정헌 시 연구》등 13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