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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씨 -시인 김병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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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4-02-27 07: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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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은 눈에는

봄이 있고

여름이 있고

가을이 있고

겨울이 있다

 

그의 

가슴 속에는

우주와 같은

생명이 있고

희망이 있고

사랑이 있다

 

[시작노트]

작은 풀씨를 눈 여겨 본다. 문득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모습이 물결처럼 스친다. 늦가을 날 바람타고 살포시 내려 앉아 새 삶을 개척하는 그의 위대한 생명은 볼수록 신비스러움이 가득하다. 어쩌면 그의 생명에는 우주와 같은 사랑과 희망이 강물 같은지도 모르리라.

 

 

[김병래시인 약력]

2008년 문예시대 시 등단

부산문인협회. 부산시인협회 회원. 문예시대 작가상.

전 KBS부산방송 아나운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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