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
남산만 한 빌딩 하나 없어도
봉제산 아래 하늘 해, 산들바람
잘 드나드는 내 집이 있어 나는 부자다
태산 같은 큰아들
나의 코디네이터 작은아들
폼생 폼사 막내아들이 있어
나는 아들 부자다
내밀한 보물 창고에
재산같이 알알이 쌓이는
보석 같은 추억이 있어
나는 추억 부자다
내 인생 깊은 곳에
마르지 않는 옹달샘처럼
차고 넘치는 좋은 글감이 있어
나는 글감 부자다
꼭! 꼭꼭 감추고 싶은
비밀 부자도 부자라고 우기면
나는 행복한 비밀 부자다.
[시작노트]
돈이 많아 부자도 아니고 땅이 많아 땅 부자도 아니다
아들 부자라는 말은 많이 듣고 살았다 그래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이유가 된다고 생각한다. 시인이 되어 좋은 글감 찾아 일 년.이년. 삼 년 좋은 글감이 쌓여가고 그래서 시를 쓰게 된 것 같다. 생각하면 눈물 나는 추억도 있지만
멋있는 추억 맛있는 추억 지금도 쌓여가는 보석 같은 추억들
나는 지금이 행복하다.
[백덕순시인 약력]
전남 여수 출생. 2004년 월간한맥문학 시 등단. 계간문예작가회 홍보부장. 창작산맥 부회장. 종로문인협회 홍보부장. 담쟁이문학회 자문위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문학의 집 서울 회원. 통일문인협회 회원 . 강서문인협회 회원 .시집 <꽃지의 연인> 공동작품집 시인부락 외 다수
수상. 한국문협 서울시문학상. 상상탐구 작가상. 제1회 북한인권문학상. 종로문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