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여행마친 노곤한 석양 귀갓길
동녘하늘엔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일곱 가지 색 갈 선명한 무지개 떳네요
환한 투명백광이 일곱 가지 색 갈로 분광
조화롭게 만들어낸 아름다운 저 모양새 거기
솟구치는 환희, 새 희망의 서광이 비치 네 요
종지 협 일곱 분 우리 종교지도자님들,
서로 이기려 싸우는 그들 중동의 암갈색 전운에 대비
사랑. 자비의 프레임에 맞춰 부처님 오신 날 함께 예불
드리고 예수성탄절 함께 찬양하면서 크리스마스트리
장식하는 저 모습 참으로 아름답고 영롱한 심중의
칠색무지개로 비치지 않나요
남북분단을 비롯 동과 서, 지역별, 남과 여, 노와 소, 빈과 부, 좌와 우
14갈래로 갈기갈기 찢겨진 우리정치사회풍토 홍익인간, 애민애족, 국리
민복의 프레임에 맞춰 각양각색의 그 특장들을 조화롭게 비치게 한다면
아름답고 희망 듬뿍 실린 한 폭의 찬란한 쌍무지개 되겠죠
한 해를 숨 가쁘게 달려 온 힘세고 용맹스런 흑 호가 지혜롭고
부지런한 흑 묘에게 바통 넘기면서 심사숙고 전하는 한 마디
덕담 “자 이제 우리 모두 합심하여 쌍무지개를 띄우자”라네요
[시작노트]
앞으로 21세기는 우리나라가 세계를 이끌어 간다고들 많은
선지자들께서 예언하고 있다. 실제로 여러 가지 그런 징조들도
나타나고 있음을 본다. 목하 BTS, K-popp, K-culture등
우리문화가 전 세계로 전파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문화나
문명의 뿌리인 문자 즉 한글이 앞으로 전개되는 디지털시대
세계에서 가장 으뜸가는 문언으로 밝혀지고 있다.
물론 자유민주주의 정치사회에선 다양성이 중요하다. 그래서 지금
다양성을 탓하자는 게 아니라, 그로 인한 사활을 건 파쟁이 문제다.
따라서 그것을 일정한 프레임에 맞추어 조화롭고 질서 있는 아름다운
무지개로 만들어 띄우고 싶은 간절한 염원을 담아보았다.
[정용규시인 약력]
2017년 <좋은문학> 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