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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키스 -시인 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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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3-10-16 08: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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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저 광활한 하늘자락과

잠시 키스

온몸 가득 차오르는

눈부신 신의 광채

 

 

 

[시작노트]

 아직도 우주는 불가사으ㅑ한 존재이다. 신의 존재 또한 나처럼 어리석은 자에겐 불가사의한 존재이다. 그러나 우주를 바라보면 지구 생명체를 존재하게 해주는 저 눈부신 해도 떠 있다.

태양신이라고 해도 좋고 신의 창조물이라고 해도 좋다. 하여간 속눈썹을 열었을 때 이 세상 삼라만상이 눈앞에서 빛난다는 건 기적이자 신의 뜻이다.

 

 

[정성수시인 약력]

 1979년 <월간문학> 신인상 등단. 첫시집 “개척자”(중학3년 때 출간),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 “기호 여러분” 등 12권. 제1회 한국문학 백년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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