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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내 생명존재의 자궁이다 -시인 운애(雲涯) 박송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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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3-07-02 1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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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 안에 모든 것이 되어

나 그대에게 그대가 내 안에

산고(産苦)의 아픔으로 생명을 잉태하는

시간의 껍질을 벗겨가며

설 꽃처럼 피어나게 하는 생명 신비의 잉태 !


오 그대여!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그림자처럼

아니 기차의 레일처럼

어쩌다 행성에서 목숨 꽃으로 배양된 나!


나 그대에게 그대는 내 안에

태양의 에너지로 지구라는 행성에 와

사랑으로 고여 오는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의 자궁 속에서 배태 울음 울며

추억의 책갈피 속에서

이룰 수 없는 꿈 다 접어 두고 나 또

어디로가 무엇으로 다시 태어날까?


이제 마감 날이 가까워진

팔십 고개 아리랑 고개 넘으며



[시작 노트]

나는 종종 근원적인 생명 창조자인 그분께 나의 현주소를 묻는다. 

침묵의 언어로 혹은 상상력과 잠재의식 속에 살아나는 

시공을 초월한 미지에 세계에서 다시 만날 나의 행방을 ...?


[박송죽시인 약력] 

1958년 시집<보랏빛 의상> 상재한 후 고 김춘수 선생님의 추천으로 <현대시학>천료

수상:   세계시인상, 부산문학상, 부산시인상, 가톨릭문학상, 문예시대상.

        문학타임지 여산문학 대상 . 국제 펜 부산문학 대상. 가톨릭문학공로상

시집:   눈뜨는 영혼의 새벽, 내가 당산을 사랑하는 까닭은   외 22권

수필집:  사랑하므로 아름다워라, 운명의 올 풀면서  외 다소

칼럼집:  생명의 원천 그 절대적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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