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 안에 모든 것이 되어
나 그대에게 그대가 내 안에
산고(産苦)의 아픔으로 생명을 잉태하는
시간의 껍질을 벗겨가며
설 꽃처럼 피어나게 하는 생명 신비의 잉태 !
오 그대여!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그림자처럼
아니 기차의 레일처럼
어쩌다 행성에서 목숨 꽃으로 배양된 나!
나 그대에게 그대는 내 안에
태양의 에너지로 지구라는 행성에 와
사랑으로 고여 오는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의 자궁 속에서 배태 울음 울며
추억의 책갈피 속에서
이룰 수 없는 꿈 다 접어 두고 나 또
어디로가 무엇으로 다시 태어날까?
이제 마감 날이 가까워진
팔십 고개 아리랑 고개 넘으며
[시작 노트]
나는 종종 근원적인 생명 창조자인 그분께 나의 현주소를 묻는다.
침묵의 언어로 혹은 상상력과 잠재의식 속에 살아나는
시공을 초월한 미지에 세계에서 다시 만날 나의 행방을 ...?
[박송죽시인 약력]
1958년 시집<보랏빛 의상> 상재한 후 고 김춘수 선생님의 추천으로 <현대시학>천료
수상: 세계시인상, 부산문학상, 부산시인상, 가톨릭문학상, 문예시대상.
문학타임지 여산문학 대상 . 국제 펜 부산문학 대상. 가톨릭문학공로상
시집: 눈뜨는 영혼의 새벽, 내가 당산을 사랑하는 까닭은 외 22권
수필집: 사랑하므로 아름다워라, 운명의 올 풀면서 외 다소
칼럼집: 생명의 원천 그 절대적인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