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산(悟道山) 산머리에 지는 해가 걸렸네요.
노을이 하도 고아 정신 놓고 바라보다
내 인생 황혼인 것을 새삼 느껴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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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夕陽)이 아침보다 아름답다” 말 하기에
흐르는 강물에다 내 이름을 적어 보오
아니다 너는 아니다 낮달이 떠 속삭여요
[시작노트]
*무릎이 휘어진다 키가 작아진다. 몸뚱아리가 작아지면 욕심이 줄어야 할텐데 웬만큼 살았는데 버리지 못해 안타깝다. 모교 졸업 60주년에 만난 친구들이 이제 우리는 준비를 해야할 때 란다.
[리영성시인 약력]
농파(聾坡) 리영성. :진주출생. 합천거주. 개천예슬제 시조부 연2회장원(1964,65년).시조문학천료(1967)/ 시조집.이름모를꽃(1979) 연습곡,사랑. 단시조집 단심(2022).합천호 맑은 물에 얼굴씻는 달을 보게(3인 공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