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지는 밤이라도
바람은 꽃향기 실어오네
에오스*의 슬퍼하며 흘린 눈물이
새벽 이슬로 젖네
어여쁜 여인이여
고통은 털어내고 눈물은 닦아요
귀를 열어 권능의 음성을 들어요
달리다굼* 일어나라
에오스*새벽의 여신
달리다굼*‘소녀여 일어나라’는 뜻
죽은 소녀가 다시 살아났다는 이야기
[시작 노트]
“달리다굼”은 성경 신약 마가복음 41장의 말씀이다.
아람어로는 ‘소녀야 일어나라’는 뜻으로 어머니가 아침에
아이를 깨울 때 하는 말이다. 사망권세를 이기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죽은 소녀를 잠에서 깨우둣이 살리신 능력을 나타낸
말이다. 나약한 인간이 권능의 말씀으로 고통의 눈물을 걷우고
다시 살아난 기적의 일에 감동하여 쓴 시작품이다.
[맹숙영시인 약력]
서울 출생. 2007년 월간 <창조문학> 시인상 등단. 시집 ‘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 시간’외 9권. ‘좋은시공연문학’ 고문, 한국크리스천문학 부회장, 창조문학, 현대시인협회, 국제PEN한국본부, 기독시인협회 등 이사